얼마 전 시사 프로에서 자동차 수리에 관한 방송을 했는데, 보는내내 황당했습니다.
1000원도 안되는 플라스틱 부품 하나만 바꾸면 되는 것을, 부품 한 개만은 교환이 안돼서 2~30만원의 수리비용이 나와 결국엔 자동차 주인분이 부러진 부품에 직접 본드칠을 해서 고쳤습니다..;

자동차 회사들이 조립 공정상의 편의와 비용 문제를 따져서 일체형 부품들을 만들어, 부품 중 하나라도 고장나면 전체를 바꿔야 하기 때문에 수리비용이 엄청나게 나오더군요.
작은 부품이 따로 나오는 경우에도 그냥 일체형이라고 속이고 전체 틀을 갈도록 하는 수리점도 많이 있다고 하네요.
자동차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은 그냥 원래 이런가 보다 라고 속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자동차가 워낙 비싼 기계이고 수리하는데도 인건비나 기타비용이 든다는 건 알지만 플라스틱 조각 하나 바꾸는데 2~30만원씩 들게 만든다는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SAN RAFAEL, CA - JANUARY 05:  Mechanic Julio Escabedo installs a tire on a Dodge Caravan at San Rafael Firestone on January 5, 2009 in San Rafael, California. According to a survey by the Automotive Service Association, sales at auto repair shops increased 16 percent in November as people make a small investment by way of repairs and maintenance to extend the life of their cars instead of buying a new one. (Photo by Justin Sullivan/Getty Images)

기계라는게 아무리 관리를 잘 한다고 해도 언젠가는 망가지게 되어있고 수리를 받아야 하는데, 그 점을 노리고 회사들이 악용을 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자동차 뿐만 아니라 일반 전자제품도 마찬가지로 수리비용이 새 제품을 사는거와 비슷하게 나오는 경우도 많은데 이런 상황이 닥치면 정말 암담합니다.. 차라리 정말 새 것 하나 사고 말지..;

A customer looks at an iPhone 4 at the Apple Store 5th Avenue in New York, in this June 24, 2010 file photo. Apple Inc came clean on July 2, 2010 about an embarrassing software glitch that overstates network signal strength in its hot-selling iPhone, as complaints mounted about the phone's wraparound antenna. Apple admitted its signal strength miscalculation dates back to its original 2007 iPhone. It promised to fix the glitch in a few weeks, but did not directly address concerns that its antenna design causes reception problems for iPhone 4, its newest phone.  REUTERS/Eric Thayer/Files (UNITED STATES - Tags: BUSINESS SCI TECH)

국외는 모르겠지만, 아이폰 같은 경우 애플 a/s 정책 때문에 정식 수리점을 거치지 않고 사설 수리점에서 수리하는 일도 많다고 하는데, 다시는 정식 a/s를 받을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받는다고 합니다.
부품 하나만 바꾸는데 시간과 돈도 사설 수리점보다 많이 들고, 내가 쓰고 있던 폰이 아닌 중고폰으로 바꿔 준다고 하는데 저 같아도 사설 a/s를 받을 것 같습니다.

저는 고가의 전자 제품은 아니지만 a/s를 받으면서 굉장히 기분 좋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애견 미용기를 사서 집에 있는 강아지들의 털을 깍아주고 있는데, 5년전 쯤 산 미용기를 아직까지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용하면서 2번 고장나서 a/s를 받았습니다.


첫번째 때는 아답터의 금속이 녹슬어서 보냈는데 산지도 오래돼서 수리 비용이 좀 들줄알았는데 그냥 해 주시더라고요.
두번째 때는 칼날 움직이는 부분이 분리 되며 작동 자체가 잘 안되어 좀 심각한 상태라 생각 되었었는데도 역시 무료로..

수리 비용이 들더라도 고치려고 했던 제품이었는데 부품 가격이 얼마 하지 않아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수리를 하면서 드는 약간의 비용(인건비등)이 있을텐데도 무료로 해 주시니 감사했습니다.  
이발기가 완전히 못쓰게 고장나서 다시 사야 한다면 다시 그 회사 제품을 사야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고, 다음에 수리 할때 비용이 발생한다 하더라도 믿고 수리비용을 지불할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중에 주변사람들이 미용기를 살때 어떤 제품으로 살까 고민 한다면 주저없이 제가 쓰고 있는 회사 제품을 사라고 추천할 생각입니다.

단순히 수리비가 안나오니 좋다~! 하는 이유만은 아니고...수리되어 온 이발기를 보니 부품 교체뿐 아니라 기름칠 이며 내부 청소도 신경써서 해 주신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기계나 전자제품을 살때, 비교되는 여러 제품 중 어느 하나가 우월하게 뛰어나지 않는 한 구입 하기 까지 많은 고민을 하게 되는데요. a/s가 잘되고 집 근처에서 쉽게 고칠 수 있다고 한다면 당연히 그런 물건을 고를 만큼 소비자들 에게는 a/s가 중요한 사항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A man stands in front of the LCD Tvs on sale at EletroShopping store in Refice, northeast Brazil, May 5, 2010. Heavy government and private investment, including from multinationals including U.S.-based Wal-Mart Stores Inc, is creating opportunities for people who in previous years might have joined the exodus to big southern cities such as Sao Paulo and Rio de Janeiro, whose slums are crowded by northeasterners and their offspring. The boom is visible in the dozens of luxury condominiums being erected along Recife's main beach front, soaring sales of household appliances and an unprecedented expansion of credit that is pulling millions into a home- and car-owning middle class. To match feature BRAZIL-NORTHEAST/  REUTERS/Bruno Domingos (BRAZIL - Tags: BUSINESS)

휴대폰이나 많은 전자제품의 일부 모델의 경우 고장이 잘나는데, a/s는 형편 없어서 안티까페까지 만들어지고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제품을 넘어서 회사까지 욕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고요.

요즘 같이 입소문 마케팅이 중요시 되고 있는 시대에 화려한 연예인 캐스팅등으로 막대한 광고 비용을 들여 가며 홍보하는 것도 좋지만, a/s를 통해 고객들과 소통하고, 제품의 결함을 솔직하게 공개하며 소비자들에게 다가온다면 그 또한 장기적으로 봤을 때 소비자 들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는 큰 광고, 홍보가 아닐까요.

저같은 경우를 보더라도 두번의 a/s에 제가 가지고 있는 애견 미용기 회사에 대해 스스로 알아보고 홍보대사를 자처하는 걸 보면 a/s는 곧 기업과 고객의 신뢰라고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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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뻘쭘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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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7/0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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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셜미디어의 시대가 열린 일명 마켓 3.0시대인 지금..
    기업의 비전이나 가치의 실천이 고객으로 하여금 기업의 이미지와 수익을 좌지우지하는 그런 시대가 열렸다고 하더군요..
    열과 성을 다해 고객을 만족시킨다면 기존의 수익을 넘어 마케팅 효과도 톡톡히 볼 수 있는 그런 시대인가봅니다..^^*
    • 2010/07/07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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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인 이미지만을 주입하는 광고보다는 소비자들과 소통하며 만족시키면 광고보다 더 효과적일 것 같아요..^^
  2. 2010/07/0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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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A/S가 엉망진창인데는 화가 불끈 불끈 솟는다는!!
    근데, 그 미용기구 회사 정말 좋네요~무상수리 해주시고~^^
    • 2010/07/0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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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5천원에서 만원 정도 나올 줄 알았는데.. 기분이 좋더라고요..
      a/s 정말 안돼는 곳은 다신 구매하기 싫은..;
  3. 2010/07/0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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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트랙백 남긴 회사 a/s에서 큰 만족!
    a/s로만 이미 삼각대 두번은 새걸로 살수 있었던 정도였던듯;;;

    최악의 a/s는 그야말로 SKT,Sony 아주 대박인 것들,..
    현재 폰이 Sony껀데,,
    SKT와 Sony 서로 자기들 책임이 아니라고 떠넘김 그래서 삼자대면 하게 해줬더니..
    지들끼리 합의하고 저,SKT,Sony 삼자간 서로 잘못 없다며 지들끼리 합의

    난 어쩌라고 이런 뭐같은--;;;;;;;
    • 2010/07/07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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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 뭐 그런..;;; 정말 대단하네요....;;
      요즘 휴대폰이 1~2만원 하는것도 아니고.. 에휴....
  4. 2010/07/06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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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전 공감합니다
    A/S 하나에 정말 회사 이미지 좌우 많이 하죠!!!!!!
    • 2010/07/07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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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리 광고로 제품 좋다고 광고해도 a/s안좋은면..
      다음부턴 그 회사 제품 구매하기 싫어지죠..;
  5. 2010/07/06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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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공감가는 글입니다.
    판매자의 뒷모습을 예쁘게 보이게 하는 것은 A/S라지요?
    앞모습만 번지르르한 판매자들은 다시는 찾지 않게 되더군요~
    • 2010/07/07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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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 더 솔직하게 기계의 오류가 있으면 리콜하는 모습이 더 좋을 것 같아요.
      무조건 발뺌하고 소비자 책임으로 돌리는 것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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