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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 따서 차를 몰아 볼까도 싶지만 차 때문에 일어나는 일들을 보고 있으면, 그냥 뚜벅이로 사는게 편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어제는 오랫만에 책이나 좀 읽어 볼까 싶어 자리에 누워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진짜 읽고 있었음..설정아니에요..ㅋㅋ;;)
한 줄 두 줄.. 책을 읽어 내려가고 있는데 밖에서 한 아저씨의 큰 소리가 들립니다.
"아니! 아줌마.. 여기에 차를 대면 어떻해요~!!"
"여기에 대면 안되나요..?"
이어서 한 아주머니가 아저씨의 외침을 조용히 되받아 칩니다.
무슨 일이기에 이리 시끄럽게 싸우는 걸까..
궁금해서 책 읽기를 중단하고 귓를 쫑끗 세우는데, 주차 문제로 시비가 붙은 것 같았습니다.
목소리로 분간 하기는 힘들지만 아저씨가 좀 더 나이가 드신 듯 들렸습니다.
"여기 전부터 내가 차대는 곳인데, 여기에 차대면 나는 어따 차대라고~!!"
"아저씨, 저도 여기 살거든요.."
한번의 초식이 오고 간 후, 승리를 점친 것일까.. 아저씨의 짜증섞인 말투가 반토막이 나 있었습니다.
서로 마주보고 사는 이웃지간인 듯 들렸지만, 아저씨의 목소리는 줄어들기는 커녕 더 높아만 갔습니다.
"아~ 몰라몰라~ 내가 여기 계속 대고 있었으니깐 아줌마가 차 빼~"
"아니.. 아저씨 저도 여기 살고..."
"아~ 나는 모른다고... 아줌마가 차 빼라고~! 빨리~!!"
아저씨의 언성은 높아지지만 아주머니는 차분하게 대화를 시도하려고 노력중인게 느껴졌습니다.
아무래도 이번 싸움에서 밀리면 계속 이 자리에 주차를 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멀리서 듣고 있는 저조차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아저씨, 진정하시고 제 말도 좀 들어 주세요.."
아주머니가 차분히 말하자..
"아~ 삐리빠빠~ 빼리빠빠~ 삐리빠빠 빼르빠빠~ 삐리빠빠 빼리빠빠~!
back! back! back! back!! back ~!! 난 모르니깐! 당신이 차 빼라고~!!"

거침 숨소리를 내쉬며 그 깊고 깊은 단전에서 끌어 올린 소리로 육두문자가 섞인 고함을 내지릅니다.
이 소리에 놀랐는지 어느집 문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아.. 아줌마 저희 여기 예전부터 계속 차 대놨던 곳이에요. 아줌마가 좀 다른 곳에 대세요.."
"아주머니 저희도 바로 앞에 살고 있는데, 저희도 차 좀 대면 안됩니까.."
"그래도 우리가 계속 대던 곳인데 갑자기 이러시면 저희는 어떻해요."
"여기가 아주머니만 쓰는 자리도 아니잖아요.."
아저씨의 육두문자에 놀란 아주머니(아저씨의 부인인 듯..)가 나와 싸움에 끼어들고..
상황이 좀 진정된 듯 보였으나...
"아.. 아줌마가 다른데다 주차하면 끝날 문제데 왜그래요.."
"아니, 저희도 집이 여긴데 어디에다 대요.."
좀처럼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아주머니들의 싸움에 지겨웠는지..
아니면 이대로는 지겠다는 생각이 드셨는지...
옆에서 싸움을 지켜보던 아저씨가 다시 폭풍 휘모리장단으로..
"덩 덩 쿵따쿵 쿵따쿵따 쿵따쿵!! 하늘 보고 별을 따고, 어~?!!땅을 보고 농사ㄴㅇ러ㅣㅏㅊ댜~!이ㅑㅓㅑㅈ덩 덩 쿵따쿵 쿵따쿵따 쿵따쿵 올해도 풍년이요, 내년에도 대풍 일세~! 덩 덩 쿵따쿵 쿵따쿵따 쿵따쿵 ㅣㅣㅇㄹ ㄱㄹ 어~!!말야...어?!! 달아 달아 밝은...ㅣ나ㅓ략루........"
(영남 사물놀이 가락 '별달거리'중 일부 발췌;;;)
순식간에 거침없는 육두문자가 섞인 사자후로 온 동네를 흔들어 놓았습니다.
폭풍같은 휘모리 장단의 영향인지 정적이 감돌고..
잠시 후, 힘 없는 차 시동 소리가 들립니다.
아무래도 더 이상 싸움을 해봤자 승산이 없음을 깨달았는지 아주머니가 차에 시동을 거시며, 골목을 빠져 나가는 듯 보였습니다.
제 생각에도 2:1은 승산이 없을 뿐더러, 아저씨의 내공을 보아하니 말이 안통할 듯 싶습니다.
이럴때는 그냥 피하는게 상책이죠.
차 소리가 골목을 빠져나가자..
"에이~ 꺄아~~악~ 퉷!! 재수가 없을래니까 참 나.."
"빨리 차 대고 들어와요.."
이어서 주차하는 소리와 함께 아주 크게 자동차 문 닫는 소리가 자신의 자리를 지켜낸 부부의 자축 세레모니처럼 들렸습니다.
이번 싸움으로 오랬동안은 비슷한 내공을 소유하고 있는 이웃이 오지 않는한, 이 동네 사람이라면 그 곳에는 차를 대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먼 친척보다 낫다는 이웃사촌인데, 그것도 이제는 옛말이 된 듯 합니다.
누구의 땅이라고 할 수도 없는 골목의 자리를 두고 치열한 신경전과 육두문자를 날리며 싸워야 한다니..
씁쓸합니다.
다행이 상대방 아주머니가 조용 조용 행동하셨으니 망정이지...
둘 다 똑같은 사람이었다면 날도 더운데 좋은 구경거리가.... 다시 생각해 보니 아쉽네요..ㅋㅋ;;
땅은 좁은데 차는 늘어나고.. 이면도로 뿐만 아니라 인도에 까지 주차된 차들을 보고 있으면...
주차문제로 싸우는거야 본인들 싸움이니 끼어들 일 아니지만, 이면도로에서 주차된 차들을 피해 다니다 사람이 다치거나 사망하는 사고가 많다고 하니 참.. 걱정입니다.
차 사라~사라~ 광고만 하지 말고, 자동차 회사나 나라에서 좀 더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하지 않을까요.
충분한 주차 공간이 없는 사람에게는 차를 못 사게 한다던가, 어느곳이든 편하게 대여할 수 있는 전기 자동차 대여 제도를 시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 같습니다.
아니면 자동차 회사에서 광고 비용으로 각 도시마다 주차공간을 마련해 준다면 좋을 것 같아요.
환경을 위해 자동차 사용을 좀 제한 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지만...
워낙 귀찮은거 싫어하는 세상이 되어 버린 것 같아서.....ㅎㅎ;
다른 사람과 싸울 일 있어도 그냥 둥글게 패해가거나 넘어가는 편인데..
여성 운전자라는 이유만으로 무시하는 일들도 자주 보이고..
어제 본 상황에 마주칠까 운전하기가 겁이 살짝...
하긴, 차 살 돈도 없지만..ㅋㅋ;
이웃간에 주차 문제로 싸우는 일이 없는 세상이... 금방 올까요...;;;;

back! back! back! back!! back ~!! 난 모르니깐! 당신이 차 빼라고~!!"
거침 숨소리를 내쉬며 그 깊고 깊은 단전에서 끌어 올린 소리로 육두문자가 섞인 고함을 내지릅니다.
이 소리에 놀랐는지 어느집 문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아.. 아줌마 저희 여기 예전부터 계속 차 대놨던 곳이에요. 아줌마가 좀 다른 곳에 대세요.."
"아주머니 저희도 바로 앞에 살고 있는데, 저희도 차 좀 대면 안됩니까.."
"그래도 우리가 계속 대던 곳인데 갑자기 이러시면 저희는 어떻해요."
"여기가 아주머니만 쓰는 자리도 아니잖아요.."
아저씨의 육두문자에 놀란 아주머니(아저씨의 부인인 듯..)가 나와 싸움에 끼어들고..
상황이 좀 진정된 듯 보였으나...
"아.. 아줌마가 다른데다 주차하면 끝날 문제데 왜그래요.."
"아니, 저희도 집이 여긴데 어디에다 대요.."
좀처럼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아주머니들의 싸움에 지겨웠는지..
아니면 이대로는 지겠다는 생각이 드셨는지...
옆에서 싸움을 지켜보던 아저씨가 다시 폭풍 휘모리장단으로..
"덩 덩 쿵따쿵 쿵따쿵따 쿵따쿵!! 하늘 보고 별을 따고, 어~?!!땅을 보고 농사ㄴㅇ러ㅣㅏㅊ댜~!이ㅑㅓㅑㅈ덩 덩 쿵따쿵 쿵따쿵따 쿵따쿵 올해도 풍년이요, 내년에도 대풍 일세~! 덩 덩 쿵따쿵 쿵따쿵따 쿵따쿵 ㅣㅣㅇㄹ ㄱㄹ 어~!!말야...어?!! 달아 달아 밝은...ㅣ나ㅓ략루........"
(영남 사물놀이 가락 '별달거리'중 일부 발췌;;;)
순식간에 거침없는 육두문자가 섞인 사자후로 온 동네를 흔들어 놓았습니다.
폭풍같은 휘모리 장단의 영향인지 정적이 감돌고..
잠시 후, 힘 없는 차 시동 소리가 들립니다.
아무래도 더 이상 싸움을 해봤자 승산이 없음을 깨달았는지 아주머니가 차에 시동을 거시며, 골목을 빠져 나가는 듯 보였습니다.
제 생각에도 2:1은 승산이 없을 뿐더러, 아저씨의 내공을 보아하니 말이 안통할 듯 싶습니다.
이럴때는 그냥 피하는게 상책이죠.
차 소리가 골목을 빠져나가자..
"에이~ 꺄아~~악~ 퉷!! 재수가 없을래니까 참 나.."
"빨리 차 대고 들어와요.."
이어서 주차하는 소리와 함께 아주 크게 자동차 문 닫는 소리가 자신의 자리를 지켜낸 부부의 자축 세레모니처럼 들렸습니다.
이번 싸움으로 오랬동안은 비슷한 내공을 소유하고 있는 이웃이 오지 않는한, 이 동네 사람이라면 그 곳에는 차를 대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먼 친척보다 낫다는 이웃사촌인데, 그것도 이제는 옛말이 된 듯 합니다.
누구의 땅이라고 할 수도 없는 골목의 자리를 두고 치열한 신경전과 육두문자를 날리며 싸워야 한다니..
씁쓸합니다.
다행이 상대방 아주머니가 조용 조용 행동하셨으니 망정이지...
둘 다 똑같은 사람이었다면 날도 더운데 좋은 구경거리가.... 다시 생각해 보니 아쉽네요..ㅋㅋ;;
땅은 좁은데 차는 늘어나고.. 이면도로 뿐만 아니라 인도에 까지 주차된 차들을 보고 있으면...
주차문제로 싸우는거야 본인들 싸움이니 끼어들 일 아니지만, 이면도로에서 주차된 차들을 피해 다니다 사람이 다치거나 사망하는 사고가 많다고 하니 참.. 걱정입니다.
차 사라~사라~ 광고만 하지 말고, 자동차 회사나 나라에서 좀 더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하지 않을까요.
충분한 주차 공간이 없는 사람에게는 차를 못 사게 한다던가, 어느곳이든 편하게 대여할 수 있는 전기 자동차 대여 제도를 시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 같습니다.
아니면 자동차 회사에서 광고 비용으로 각 도시마다 주차공간을 마련해 준다면 좋을 것 같아요.
환경을 위해 자동차 사용을 좀 제한 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지만...
워낙 귀찮은거 싫어하는 세상이 되어 버린 것 같아서.....ㅎㅎ;
다른 사람과 싸울 일 있어도 그냥 둥글게 패해가거나 넘어가는 편인데..
여성 운전자라는 이유만으로 무시하는 일들도 자주 보이고..
어제 본 상황에 마주칠까 운전하기가 겁이 살짝...
하긴, 차 살 돈도 없지만..ㅋㅋ;
이웃간에 주차 문제로 싸우는 일이 없는 세상이... 금방 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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