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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03.26)에 "모네에서 피카소까지"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몇 달 전부터 갈려고 마음만 먹고 있다 귀찮아서 못 가고 있었는데 03.28일날 전시회가 끝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입술이 바짝바짝 마르면서 고민고민..
예전에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구스타프 클림트 전시회에 갔다가 쪼~끔 아주 쪼~~끔 실망했던(;;) 기억이 있어서 살짝 망설였지만, 지금 놓치면 외국에 나가지 않는 한 볼수 없는 작품들이기에 고민을 끝내고 부랴부랴 예술의 전당으로 출발했습니다.
아무래도 그림만 감상하는 것보다 오디오 가이드를 대여받아 작품에 관련한 설명과 함께 감상하는게 더 좋을 것 같아 찾아 갔지만 이미 매진..;; 주말이 아닌 평일이었는데도 전시회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인지 사람이 많더군요.
오디오 가이드가 나올때까지 기다렸다 입장할까도 생각했지만 시간이 늦어지면 사람들이 더 많이 몰릴것 같아 그냥 입장했습니다.
내부 관람자 숫자 조정 때문에 입장 대기 시간만 10분 정도 걸렸습니다.
모네에서 피카소 까지라는 이름에 걸맞게 시간대 별로 그림이 전시 되어 있었습니다.
몇 백년 전의 명화들을 눈 앞에서 감상하는 것은 언제나 경이로운 일이 아닐 수 없죠..
물감의 덧칠이 아직 다 마르지도 않은 듯.. 붓 터치의 생생함은 사진으로는 느낄 수 없는 감동이었습니다.
가까이서 보면 잘 모르겠다가도 조금만 떨어져서 보면 "아...역시 대단해.." 하고 감탄사를 연발 했더랬습니다.
그림은 다 좋지만... 많이 알려진 유명한 작품(대표작)들이 많이 없었기에 조금은 지루하달까...재미가 덜 했달까..
(유명한 작품 앞에는 사람들이 많이 몰려 앞에서 볼려면 많이 기다려야 했어요..)
약간은 실망스러운 기분으로 관람을 마쳤습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ㅎㅎ "키스.."- 콘스탄틴 브랑쿠시
정말 귀엽기도 하고 열정적이기도 하고 그 단순한 덩어리 속에서 느껴지는 사랑스러움에 기분이 저절로 좋아지는 작품이었죠.
그리고 르누아르의 그림은 어떤 것이나 다 좋아 하지만...특히나 르누아르의 부인의 초상화.
이 그림은 보고만 있어도 르누아르가 얼마나 그녀를 사랑스러운 눈으로 바라 보고 있는가를 잘 알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핑크빛 볼에 촉촉한 눈빛.. 배경이나 옷등은 대충 그린듯 보여도 그 때문에 얼굴이 더욱 도드라지게 보였습니다.
르누아르는 이 그림을 죽을 때 까지 간직 했다고 하네요..ㅎㅎㅎ
이밖에도 많은 작품들이 있었지만 시간관계상..;;
원래 계획은 딱!!! 그림만 보고 오거나 저렴한 엽서 몇장 사는거였는데 그림에 관해서 좀 더 알고 싶어 거금을 투자하여 전시 작품 전체의 설명이 나오는 도록을 구매했습니다.
조금 저렴했으면 좋으련만, 너무 비싸요.
일부 작품의 설명만 나온 소도록은 만원, 전체 설명이 나온 대도록은 3만원.. ㅠㅠ
오랜만의 외출이라 맛난것도 사먹고 예술의 전당 사진도 많이 찍고 싶었지만 출혈도 크고 도착할 때와는 달리 갑자기 추워지고 비와 눈이 쏟아지시는 바람에 바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에 도착해서 인상 깊었던 작품에 관한 설명을 도록에서 찾아 읽어보니 작품에 관해 좀 더 알수 있어 좋았습니다.
오디오 가이드도 전체 작품의 설명이 나오는게 아니라 일부 작품의 설명만 나오기 때문에 전시회에 입장하기 전에 도록을 사서 작품과 함께 감상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후회가 들더군요. (하지만 내부가 조금 어두워서 눈이 아플수도..;)
다음 부터는 사전에 작품에 관한 지식을 알고 가던가 전시회에 입장하기 전에 도록부터 살펴보고 질이 좋으면 구매해서 작품과 함께 감상해야겠습니다.
오늘로 전시회 기간이 하루밖에 안남았네요..
예술의 전당 홈페이지 : http://www.sac.or.kr/
"모네에서 피카소까지" 전시회 홈페이지 : http://pm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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