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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집근처 골목에 쓰레기로 지은 둥지가 장마로 인해 피해를 입지 않을까 많이 걱정했는데, 무사합니다.^^
하지만 빗물에 쓸려서 전보다 쌀짝 줄어든 것 같아요..^^; 그래도 무사하니 다행..ㅎㅎ
요즘에는 알을 품고 있는지 미동도 하지 않는 꽁지털이 둥지 밖으로 보이기만 합니다. 2~3주간 알을 품고 있는 듯 한데, 둥지 밖으로 이쁜 아기새를 봤으면 좋겠습니다.^^
골목 지나다가 둥지 품는 모습을 담아 봤는데, 꽁지 털이 보이시나요??ㅎㅎ
짜잔~!!
자세히 보면 둥지안에 어미새가 앉아 있고, 둥지 밖으로 꼬리만 살짝 보입니다.
둥지 근처에는 항상 짝꿍새가 대기 중이에요.
저희집이 활동 영역안에 포함되어 있는지 요즘 창문을 통해 자주 봅니다.^^
멀리 가지도 않고...지키고 있습니다.
"삐룻 비룻 삐삡~ 삐삐~ 삐익~삐익~"
아침에는 어찌나 지저귀는지 자명종이 따로 필요 없습니다..^^;;
저렇게 전기줄에 앉아 있다가 갑자기 마중편 나무로 쏙~!! 날아 들어간 다음, 입에 검은 물체를 물고 다시 전기줄에 앉는데요. 얄굿게도 몇년만에 처음 밖으로 나온 커다란 매미를 물고 있더라고요..;;
매미가 죽지 않았는지 입에 물고 있는 체로 전기줄에 탁~탁~ 부딪히도 둥지쪽으로 푸드득~ 날아갑니다.
요녀석들 덕분에 동물의 왕국에서나 볼법한 수렵생활 모습을 자주 목격 하네요..^^;;
토종매미 말고 중국에서 넘어온 꽃매미 좀 많이 잡아 먹었으면 합니다..ㅎㅎ;
꽃매미.. 나무에 들러 붙어서 나무 수액을 너무 빨아먹어서 나무도 많이 죽고, 똥은 또 어찌나 강한지 잎파리에 뭍으면 광합성이 안되서 말라버린다고 하니...;;;
꽃매미의 생태와 심각한 피해 그리고 방제방법 : http://blog.daum.net/kim5250/11291828
둥지가 있는 나무 바로 옆에 감나무에 앉아있던 짝꿍새...
"끼익~ 삐잇~ 삐익!!! 삐익~!!!!!" 가끔 둥지쪽에서 강렬한 울음소리(미친듯이 바가지 긁는 소리처럼 느껴지더라고요..^^;;) 가 들리는데요.
그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면 다른때랑은 달리 나무 사이를 허둥지둥 바쁘게 오고 가면서 엄청 불안해 하며 어쩔줄 몰라하며 먹이를 찾는 듯 한 모습을 보이더라고요....;;
아무래도 아빠 새가 틀림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ㅠ,.ㅠ;;;
정확하게 숫컷인지 암컷인지 모르는데...허둥지둥 먹이를 잡으러 다니는 모습을 보고 있으려니, 마치 가정을 책임지고 있는 아버지의 모습으로 보이는 건 왜일까요..;;
대한민국 모든 부모님들 화이팅~!!!!!! "부모님~ 사랑해요~ 우리가~ 있잖아요~"
아직 새끼 새가 나온건 아닌것 같고...
알을 품고 있는 짝궁 새가 '나 배고프니 언능 먹이를 물어와!!' 하는게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아니면.. '나도 밥좀 먹으러 가게 둥지는 니가 지켜!!' 라던지....
보고있으면 즐거워 지는 새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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