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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있어서 동사무소에(주민센터..인가;;) 가던 중, 동네에 못 보던 가게가 시선을 확 잡아당기네요.
몇 달 전만해도 원숭이나 거북이를 팔던 특수동물 가게이었는데, 앵무새 가게로 변신해 있었습니다.
참새가 방앗간 그냥 못 지나친다고 새를 키우는 입장이라 지나치지 못하고 한참을 구경하고 왔습니다.
지나가는 행인들을 유심히 쳐다보는 녀석도 있고, 힘든지 아예 고개를 돌리고 쉬는 녀석도 있네요.
봉숭아물 들인 것 처럼 부리색이 예술이네요..
" 밥먹는 거 왜 찍어!! "
매의 눈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며 밥을 먹고 있는 앵무새..
늘 사람들이 구경해서 인지 아니면 사람들과 친해서 인지.. 사람이 앞에서 보고 있는데도 아랑곳 하지 않고 밥을 먹고 있네요.
귀엽게 밥먹는 모습으로 분양가고 싶은 걸수도..
저희집 강아지 금순이는 동대문에서 앙칼지게 물 마시는 모습에 반해서 데려왔거든요..ㅎㅎ;;
솜털이 보송보송한 앵무새 새끼.
새끼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집에 있는 사랑앵무보다 크네요..;
다 크면 화려한 깃털로 몸을 덮고 있을 녀석인데, 어릴때는 볼품 없어 보이네요.
머리 때문인지 대머리 독수리 새끼를 보고 있는 듯 한...;;
그리고 작은 새들... 제가 새 종류를 잘 모르는 관계로...
흰 녀석은 문조가 확실하고 다른 녀석들은 아무래도 모란앵무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모란앵무 사이에서 혼자 지내려다 보니깐 성질이 났는지 계속 모란앵무들을 괴롭히던 문조.
아니면 원래 그냥 성깔 있는 놈일수도..;;ㅋㅋ
파란 새가 우리 맹구랑 굉장히 비슷해서 자꾸 눈이 갔습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인지 날개 깃털도 많이 빠지고..
날개를 펄럭이는 행동이 날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
자꾸만 가까이 와서 눈을 마주치는 것이 아우~!!!데려가고 싶어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날도 더운데 녀석들 고생이 많더군요.
여유가 된다면 한마리 데려가고 싶었는데, 워낙에 딸린 식구들이 많아서..;;
여기 나온 녀석들 다 좋은 가족 만나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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