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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고구마를 사다가 요리를 해 먹고 남은 고구마 하나를..
먹기에도 적은 양이라 방치해 두다가
너무 말라 버려서 화분에 심어봤답니다.
사실 언제 심었는지 기억도 나질 않는데
어느날 싱크대 밑을 보니
무성하게 혼자 자라나 있는 고구마 녀석...
잎사귀가 너무 이쁘네요. 싱싱해 보이고 ㅎㅎㅎ
잃어 버렸던 아기를 찾은 기분으로 행복하게 가꿔 주려고 마음 먹고
물도 주고 햇볕도 찾아 이리 저리 옮겨주고
정성을 다 바쳤었는데...
이상하게도 잘 자라지를 않더랬죠.
기운도 없고, 잎도 누렇게 말라버리고..
물을 너무 많이 줘서 그런가...
물을 너무 안줘서 그런가...
햇빛이 모자라서 그런가...
온갖 걱정을 하며 수를 써 봐도 상태가 나아지지를 않길래
그냥 죽으려나보다 하고 다시 싱크대 밑에 놔뒀었는데..
또 며칠 뒤에 다시 보니 저리도 무성하게 혼자 자라 있네요...;;;;;
청개구리 같은 녀석....;;;
공주 : "고구마 속에 있삼??"
엄마 : "엄마꺼다..."
개풀 뜯어먹고픈 대산과 금순....
잘 자라는게 신기하고 이쁘네요 ㅎㅎㅎ
근데 한편으로는...저 녀석 내 관심이 부담스럽나....하는 생각에 살짝 속상한 마음도...;;;
어쨌든 저렇게 잘 자라주니
어서 큰 화분으로 옮겨 나눠 담아 줘야 겠네요..
쪼금 있으면 맛있는 고구마가 주렁주렁 달릴려나~~ 기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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