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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들어 주는 달..
매일매일 로또 1등의 소원을 빌지만, 안들어 주시네요..^^;
서운하지만 유난히 밝은 달을 볼때마다 카메라를 들이대는데요.
사진 짤찍는 분들은 정말 감탄사가 나올정도로 잘 찍으시던데.. 그냥 카메라가 찍어주는데로 사용하는 저로써는 영.. 원하는데로 안찍히네요..^^;
창문 너머로 찍어 본 달 사진... 뜻대로 찍히진 않아서 실망했는데 의외로 먼가 느낌이....ㅎㅎ;
감옥에 갖혀서 바라본 철창 너머 달 모습....은 아니지만...
왠지 모를 답답함에 달을 보며 자유를 갈구하게 되네요..(뭔 소리야..;;)
달무리
달무리...
달무리 아래 내가 있고 네가 있다.
그것이 함께인지 따로 인지는 잘 모르겠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던가...
그저 말 없이 달 구경을 했던가...
구름이 흐르는 그 위에 둥근 달이 나타났다, 사라졌다, 나타났다, 사라졌다...
깜박 깜박 반짝이는 네 눈안에 내가 있었던가...
그저 그리움에 구역질이 날 지경이다.
사랑한다 말하지 마라.
그 말에 기대어 살게 하지 마라.
그로 인해 내가 미련과 증오를 갖게 하지 마라.
사랑하지 않는 다고 말하고, 나를 의식하지 마라.
나는 그저 숨 쉬듯이 힘들거나 괴롭지 않게 너를 그리워 하고플 뿐이다.
네가 있건 없건, 내 눈에 보이지 않건, 혹은 가까이 보이건
나는 그저 늘 하던 일을 하듯이, 너를 사랑하고플 뿐이다.
이제 구름이 걷히고 모든것이 제자리로 돌아온다.
지난 밤 나의 감상적이었던 생각들을부끄러워 하며
멀리 있는 너를 다정한 마음으로 사랑하고 싶다.
한 발자국 다가오지 않아도, 기분은 좋으리라.
가끔...그리고 자주 네가 깊이 보고싶을 때
아주 조금, 널 미워하겠지.
달무리...
달무리 아래 내가 있고 네가 있었지만
함께 있었다고 한들 네가 그립지 않았을까?
2004년 6월 7일 월요일....뻘쭘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