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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금요일 국립 중앙박물관으로 봄나들이 갔다왔습니다.
날씨가 정말 따뜻해 져서 외투를 두껍게 입을까 얇게 입을까 고민도 좀 되더군요.ㅎㅎ
오전중에는 하늘도 맑고 좋더니 오후에는 구름이 조금씩 끼어서 사진들이 영 희끄무레 하네요..
입구쪽 딱 들어서는데 나무를 새로 심는지 흙을 다 갈아 업어놔서..'이거 시기를 잘못 맞춰온거 아냐..?'했는데..
안쪽으로 들어가니 아직 초록은 덜하지만 진달래 개나리들이 그야말로 만개하고 있어서 정말 기분 좋았습니다.
참새~ 짹짹!!
유치원에서 소풍을 왔나 봅니다. 정말 귀엽죠? 내 아이도 아닌데 괜히 흐뭇해 졌답니다..ㅋㅋ;;
전시장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팬지꽃을 장식해 놨는데...봄이라 그런가 향기가 정말 정말 진하게 나더라구요..
평소 길거리에서 봤을때는 그냥 좀 지저분해 보이고 별로 안좋아 했던 꽃인데 향이 이렇게 좋은 꽃인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역시 봄이라 꽃도 향기가 최고인걸까...
전시회 건물로 들어서면 독특한 구조로 되어 있어 남산 타워가 마치 아이맥스 극장 스크린에 나오고 있는 듯 한 착각이 들더군요.
정말 놀랄 정도로 멋있는 풍경이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건물과 자연의 조화로움...뭐 그런 걸 까요?
사진보다도 실제로 가서 보면 진짜 장관이에요..ㅎㅎ
초등학교에서 단체 관람을 왔는지 아이들이 많더군요. 계단 위를 마구 뛰어놀아서 관리하시는 아저씨께 혼나더라구요..;;
박물관이랑 잘 안어울리는 매표소.. 이쁘게 좀 다시 만들어야 할 것 같아요..;
박물관 입구에 매표소가 따로 있지만 이렇게 전시장 앞에도 매표부스가 있어서 편하더군요.
상설전시는 무료입니다..
원래는 이걸 보러 온거였는데...;;;;5월 1일부터 개관이라고 하네요.
제대로 확인을 해 봤어야 했는데..크흑..ㅡ.,ㅜ;;
5월에 또 오면 되죠 뭐~!ㅋㅋㅋ;;
전시회장내 모습입니다.
굉장히 멋졌습니다.. 이렇게 인테리어를 사진에 담는 분도 많으시더군요.
예전에 교과서에서 다~~배웠던 것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ㅋㅋ
구석기 시대부터 신석기, 청동기,철기..무슨기 무슨기..해서 구분해 유물들을 전시해 놓았는데 사실 이름만 들어도 아는 것들..
뭐 빗살무늬 토기랄지..민무늬 토기, 반달무늬 돌칼, 청동 거울..이런 것들이 전시 되어 있었는데 제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사진으로만 보던 것 들이라 실물을 볼 수 있다는것이 설레고 감동적이었달까요..ㅎㅎㅎ
어린 시절 국사책에서 나왔던 이름들이 실물과 함께 눈앞에 있다고 생각하니 묘한 기분도 들더라고요..
견학온 초등학생들이 수첩을 들고 다니며 자기가 본 것들의 이름과 모양새를 적으며 다니는 모습이 꼭...어릴때 우리들 모습과 다르지 않더라구요. 학교 숙제로 박물관에 와서 (그때는 국립 중앙 박물관이 경복궁에 있을때였지만..)수첩에다 유물 이름 적고 생김새 끄적 끄적 그려가서 발표를 하면...
꼭 공부 잘 하고 센스있는 친구들은 어디서 구했는지 사진을 스크랩 해다가 멋들어지게 작품을 만들어 발표하고 칭찬 받던 쓸쓸한 기억들...;;; 요즘 아이들은 또 인터넷으로 자료 수집하고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등등 사용해 가며 발표물을 만들고있으려나....
전시장이 너무 많아서 다 돌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1층 뒤편에는 목조 건축물 전시가 있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소규모여서 살짝 실망을 했습니다.ㅎㅎ
구경중 갑자기 경보음이 들리면서 화재 발생했으니 대피하라...는 사건이 터졌습니다...만...점검중 오작동이었다네요.
저는 경보음 소리를 듣자마자 밖으로 뛰쳐 나갔었는데..(지난번 지진때 처럼...ㅡ,.ㅡ;;;)
저희와 외국인 관광객분들만 그리 예민하게 반응을 한거더라구요.
대다수의 한국인 관광객들은 그저 뭔일인가...무관심하게 장내를 걸어다니시고...물론 아무일도 없었지만 그런 경보소리에 무신경해 지는게 좋지만은 않지 않을까....다시한번 생각해 봤습니다.
2층에는 개인이 기부해 주신 유물들이 전시 되어 있었습니다. 그 양이 상당하더군요.
아직도 세계 각지에 퍼져있는 우리나라 유물들이 엄청 많다고 하니..슬픈 일입니다.
그것들을 다 되찾아야 한다라던지..돌려 받아야 한다던지..뭐 그런 생각 보다도 국민들의 관심이 조금 부족한 것이 가장 안타까운 일이 아닐까합니다만...사실 저부터도 별 관심이 없었던 터라 많이 부끄러워 졌습니다.
3층에는 아시아관이 있어 아시아 유물들을 전시해 놨습니다. 그 밖에도 미술품이나 불교관련 전시물등등..
아무튼 굉장히 그 양이 많아서 정말이지 한번에 다 차근차근 볼 수는 없었습니다.
너무 지쳤고..배도 조금 아프고..;;;그래서 쉬엄 쉬엄 보다가 밖으로 나왔습니다.
박물관 안내 컴퓨터.. 박물관 내부 곳곳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어른부터 아이까지 눈높이에 맞게 유물에 관한 설명이 잘돼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유물을 가지고 놀수 있는 게임도..ㅎㅎ
남산 쪽에서 본 아파트 풍경..
아까 본 유치원생들의 점심 시간..
그냥 가기 아쉬워서 박물관 주변 구경에 나섰습니다.
사진 이쁘게 찍고 싶어서 데세랄 카메라를 업고 갔지만 오묘하고 어려운 조작법 덕분에 사진이 이쁘지가 않네요..;
박물관 건물의 모습이 비춰지게 꾸님 연못이라 하여 거울못.. 낮이라 잘 모르겠더라고요..
저녁에 오시면 이쁜 거울모슬 구경하실 수 있을것 같습니다.
깊어 보이지 않았지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한 인명 구조용 튜브..ㅎㅎ
석탑들을 모아 논 석조물 정원..
비록 인공 폭포였지만 예쁘게 무지개도 올라오고 참 아담하고 예쁜 폭포였습니다.
폭포 앞에 다정히 부둥켜안고 있던커플도 있었는데..그 모습을 보며 '우리도 저럴 때가 있었지...'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습니다.ㅋ
박물관 석조 공원 길을 걷다보면 용산 가족공원이 나왔습니다.
산비둘기들이 벗나무 위에서 사랑싸움을..
산비둘기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새들이 봄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딱딱구리도 봤는데.. 사진으로 담아보려고 노력했지만 잘 안돼더군요.. ㅠㅠ
많이 아쉬웠습니다..;
어?? 아저씨!!! 술마시고 그러시면 안돼요~!!!!!! 라고 외칠뻔 했지만.. 자세히 보니..
철골 구조물 위를 아슬아슬하게 걷고 있는 어린이...
어서 빨리 내려왓!!
길에 그려진 땅따먹기 놀이 그림.. 어릴적 많이 했었는데..ㅋㅋ
길에 낙서 하면 안돼지만 그래도 분필이라 비오면 지워질꺼라 생각합니다.
멀리서 봤을때는 폐타이어로 만든것 같았는데 가까이서 보니 기와장으로 만들어진 무시무시한 손..
"데헷!!"
아주머니와 산책나온 강아지.. 몹시 힘들어 보이네요..
진달래 흐드러지게 핀 그 속에서 사실 저도 얼굴 디밀고 사진 몇장 찍었습니다만...
차마 올리지는 못하겠네요. 꽃들이 다 시들어 질까봐... ㅎㅎ ㅜ.,ㅡ;;;
제가 사진 기술이 모질라서 이쁘게 안나왔지만 정말 좋았습니다.
이번 주말엔 가족들과 봄나들이로 국립 중앙박물관에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국립 중앙 박물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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